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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24호 공원에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자전거 전용·겸용도로 등 인프라 으뜸
잭니클라우스CC 주변 바다 조망 명소
송도 1~2교 사이 길이 2㎞ 'MTB 코스'
센트럴파크역서 대여서비스도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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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옆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려봤다. 이곳은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 라이딩 명소로 꼽힌다. 자전거를 타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고, 차량 통행이 잦지 않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이날도 로드바이크(사이클), MTB(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기종의 자전거를 탄 사람 여럿을 볼 수 있었다. 따듯한 봄 날씨 속에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주변에 24호 공원과 인천대학교가 있어 볼거리도 많았다.

24호 공원 근처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사 먹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인천대까지도 자전거길이 연결돼 있어 교정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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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CC' 인근 도로.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이 같은 자전거 라이딩 명소가 많다. 송도 주민뿐만 아니라 자전거 동호회 회원까지 정기 모임 장소로 송도를 찾으면서 '라이딩 메카'라고도 불린다.

송도에는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연수구에 따르면 송도 내 자전거 전용도로 길이만 26.1㎞에 달하고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길이는 69㎞다. 도심이 대부분 자전거 도로로 연결된 셈이다.

송도 곳곳에 들어선 공원 내에도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다. 센트럴공원의 경우 공원 초입부터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라이딩이 가능하다. 송도 달빛공원과 새아침공원도 수변공간을 따라 자전거 코스가 마련돼 있어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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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CC' 인근 도로.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송도 1~2교 사이에는 길이 2㎞ 폭 4m MTB(산악자전거) 코스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장애물 44개소, 안전교육장, 쉼터, 화장실 등이 있다. 도심 속에서 산악지형과 유사한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MTB를 처음 배우는 사람부터 마니아까지 이곳에 몰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자전거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G타워와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신분증을 내면 자전거를 빌려준다. 현재 남자용 자전거 67대와 여자용 31대를 운영 중이다. 이 자전거는 인천경제청, 입주기업·기관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빌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센트럴공원 등에서는 일정 요금을 내면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탈 수 있는 다인용 자전거부터 다양한 기종의 자전거가 준비돼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