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선제골
25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알제리 친선경기에서 권창훈 선수가 첫 골을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한국 축구올림픽 대표팀이 권창훈(수원 삼성)의 맹활약 속에 알제리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 평가전에서 알제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리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이날 알제리와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평가했다.

권창훈은 1골 1도움으로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볐다. 아직까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클래식 2016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권창훈은 이날 활발한 모습으로 리그와 올림픽 무대 모두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창진 추가골
25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알제리 친선경기에서 문창진 선수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이날 한국은 4-2-3-1 전술로 알제리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세웠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삼성), 정원진(포항)이 2선에 위치했다. 이찬동(광주)과 박용우(FC서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심상민(FC서울), 김민재(연세대),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이슬찬(전남)이 수비 라인을 꾸렸다. 김동준(성남FC)은 주전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에는 수비 라인에서 중앙 깊숙이 찔러준 공을 권창훈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오른쪽에서 권창훈이 뒤로 내준 공을 문창진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한국은 활발하게 알제리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한편 이날 이천종합운동장에는 1만1천752명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