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최상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알제리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신태용 감독은 "우리 팀이 이긴 것에 대해서는 축하를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크게 만족을 하지 못했다"며 "소속팀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가는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모습이 확실하게 구분돼 마음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이어 신 감독은 "양쪽 풀백에 있었던 심상민(FC서울), 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력이 떨어진 것과 공격에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부족했다"며 "공격에서도 원하는 공격이 되지 않았던 점, 유기적인 플레이가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골을 넣은 권창훈(수원 삼성)과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에 대해서는 "이들은 팀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다"며 "이 상태로만 경기력을 유지해준다면 앞으로 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감독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비력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재(연세대)는 비록 대학생이지만 수비에서 100% 역할을 다해줬다"며 "이찬동(광주FC)과 박용우(FC서울)의 모습도 좋았다. 하지만 앞으로 최상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