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가 전 세계 책 마을의 시초라 불리는 영국 헤이 온 와이처럼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김윤주(사진)시장은 말한다.
군포시는 올해부터 '책나라군포'를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한다. 책과 함께하는 도시는 주민의 정서와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5월, 세계 책 마을의 시초라 불리는 영국 헤이 온 와이로 유럽 책 마을 공부에 나섰고 이곳에서 리처드 부스를 만났다.
리처드 부스는 폐광촌으로 쇠락한 고향 헤이 온 와이에 1962년부터 헌책방 거리를 조성해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켜 '책 마을 창시자'로 불리며 이곳은 각종 언론에 소개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찾고 있다.
김 시장은 "리처드 부스를 두 번째 만난 지난해 9월, 내 생각은 36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두번째 만남은 리처드 부스가 군포시 책 축제인 '군포독서대전'을 찾으면서 이뤄졌다. 리처드 부스가 공식 행사장에서 "세계 사람들에게 군포독서대전을 알리고,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책마을협회 정기회의에서 군포독서대전이 얼마나 즐겁고 좋았는지 말하겠다"고 인사했다.
이후 김시장은 "책읽는 군포를 시작했을 때처럼 '책나라군포' 만들기를 추진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고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는 2010년부터 '책 읽는 군포' 만들기를 추진하며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을 늘리는 독서환경 확대, 연중 인문학 강연 개최, 예술이 함께하는 독서문화행사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여 동안 책 읽는 즐거움과 독서문화예술의 흥겨움을 직접 느끼고, 더 나은 독서문화 콘텐츠를 창조해온 시민들이 지지하며 이끌어주고 있어 '책나라군포'는 더 쉬운 목표일지도 모릅니다, 기대해 주십시요"라고 김 시장은 힘주어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ydh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