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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첫발을 디딘 수원 kt wiz는 FA(자유계약선수)와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넥센에서 유한준을 영입했고 이진영(LG), 김연훈(SK), 이상화(롯데) 등을 새롭게 보강했다. 또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한 댄 블랙 대신 트레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 슈가레이 마리몬 등 외국인 선수 4자리 중 3자리를 투수로 채웠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kt는 주전·비주전 선수들의 격차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연습경기에 하준호, 김사연, 문상철, 심우준 등 1.5군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다.

그 결과는 시범경기에서 나타났다. 김사연은 6개 홈런을 치며 시범경기 최다 홈런을 신고했고, 문상철도 4개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투수에 있었다. kt는 팀 평균자책점에서 3.87을 기록해 삼성(3.7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5차례의 세이브와 14차례 홀드를 마크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상대 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 등 4·5선발 후보들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활용할 용병 투수들은 아직 물음표다. 밴와트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1.23을 기록해 합격점을 받았지만 마리몬과 피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마리몬은 시범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7.07을 기록했고, 피노도 1승 2패 평균 자책점 6.20을 마크했다.

kt에게는 용병 투수들이 얼마나 한국 무대에 빨리 적응하느냐가 시즌 초 중요한 과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