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지난해와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2016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인천 SK와이번스와 개막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SK와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kt는 지난해 개막전 역전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kt는 롯데를 맞아 8-2로 앞서 나갔지만 결국 9-12로 역전패했다. 이후 kt는 11연패를 당하며 12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kt는 지난해 개막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선 선발 투수가 5회 이상을 버텨줬다. kt는 당시 롯데를 상대로 5회 초까지 8-2로 앞섰지만 5회 말 선발 투수 어윈이 급격하게 난조를 보여 6실점 했고 정대현이 1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리몬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3회 고메즈에 3점 홈런을 맞았고 4회 1점을 더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kt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불펜도 지난해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몬에 이어 등판한 장시환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9회 등판한 홍성용은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고영표는 김성현을 뜬 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kt는 선발 투수가 내려간 뒤 6회와 8회 각각 2·1실점 하며 뒷심에서 아쉬움을 남겼었다.

선수 층이 두터워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연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마르테를 대신해 선발 출장했다. 
김연훈은 2회 2점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또 지난 시즌 주전 포수 장성우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윤요섭도 5회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김사연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자리에 들어온 하준호는 안타를 기록하며 김사연의 공백을 메웠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지만, 올 시즌 1군 무대 2년 차에 접어든 kt가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