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5일부터 5개월간 생물자원 활용분야의 전망을 소개하기 위한 기획전 '생물자원 전문가를 만나다'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생물자원 활용분야 전문가'에 대한 직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생물학자와 만나요'와 연계해 열린다.

이 전시는 2014년 10월부터 5개월간 열렸던 '생물 다양성 분야 전문가' 7인의 소개와 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2차로 열리는 것으로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유용성을 탐색하는 '생물자원 활용분야 전문가' 7인을 새로 선정했다.

생물자원 활용분야 전문가는 생물자원의 발굴과 효능·성분 분석 등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으며,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생물자원 활용분야 전문가' 7인의 연구자를 전면에 내세워 전공 선택의 이유와 국가기관 연구자로서의 포부 등을 다양한 기사형식으로 담아내 이해도를 높였다.

'생물자원 활용분야 전문가' 7인은 임채은 연구관(식물분자계통분류학 박사), 김순옥 연구사(식물병리학 박사), 허문석 연구사(해양생물공학 박사), 이승기 연구사(생명공학 박사), 방우영 연구사(분자생물학 박사), 지원재 연구사(응용생명공학 박사), 이사라 연구사(대사체학 박사) 등으로 국립생물자원관 소속 연구진이다.

전시물은 생물자원 활용분야에 관련된 게놈(genome), 디엔에이(DNA) 바코드, 생물자원 성분·효능 분석, 생물 유래 신소재 발굴 등 청소년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를 만화나 연구자가 직접 쓴 '손편지' 등의 형식으로 친숙하게 풀어냈다.

또 생물자원 효능·성분 분석 실험실과 연구자의 실험과정 재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전망이 밝은 연구 분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이 생물자원 연구 분야의 전망과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나아가 미래 생물자원 전문가로서의 진로를 꿈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