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 능행차·가수 공연등 다채
VR 중계·무인 시구 이색 경험
프로야구 2년차 수원 kt wiz가 홈 개막전에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kt는 5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삼성과 홈 개막전을 가졌다.
앞서 kt는 올해 홈 첫 경기를 알리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시작 2시간 전 야구장 외곽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가 진행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후 5시 40분에는 경기장 안에서 레이디 위즈와 어린이 치어리딩 팀 레인보우, 걸그룹 우주소녀 등 축하 공연이 잇따라 펼쳐졌다.
이어 선수단 소개 순서에는 선수들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이 풍선을 하늘 위로 날리며 2016 시즌 kt wiz의 슬로건인 '과감하게 도전하라'를 외쳤다.
kt는 이날 VR(가상현실) 생중계 프로그램으로 팬들의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팬들은 스마트폰 터치를 통해 VR 영상의 360도 경기 장면을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었고, 선착순으로 입장한 관중 2천명에게는 좌석에 부착된 VR영상용 카드보드로 VR 생중계를 즐겼다.
또 3루측 외야 출입구에 'kt square in wiz park'를 신설해 스크린야구, 팟 캐스트 스튜디오, 드론과 VR체험장을 마련했다.
개막식 시구는 지난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GIGA 시대 5G를 행하여'라는 주제로 전광판을 통한 무인 시구가 펼쳐졌다.
경기장을 찾은 이양재(31) 씨는 "개막식에 다양한 행사가 있어 축제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경기장을 자주 찾겠다"고 전했다.
kt wiz 관계자는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