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에서 8-3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또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삼성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kt는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 선발투수 밴와트는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 하준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고, 유한준도 kt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kt는 3번의 실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경기 흐름을 뺏기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kt는 1회 말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박경수의 안타, 윤요섭의 볼넷, 김연훈의 희생타 등을 섞어 3점을 뽑았다. 2회 초 kt는 삼성 박한이에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좌익수 이대형의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삼성 이지영에 1점을 내줬을 뿐 김상수와 박해민을 뜬 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말 하준호의 2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달아난 kt는 5회 초 1루수 문상철의 포구 실수로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또 한번 위기를 넘겼다.
6회 초에도 kt는 1사 1루에서 포수 윤요섭과 문상철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1사 1·3루를 허용했지만 3루수 김연훈이 3루 주자를 잡아낸 뒤 발디리스를 땅볼로 막아냈다. 흐름을 다시 가져온 kt는 5회 말과 6회 말 이대형의 1타점 적시타와 유한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인천 SK 와이번스는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2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