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로 나선 정성곤은 4이닝 동안 7실점(3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정성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이날 kt는 수비에서 실수를 남발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kt는 3-3으로 맞서던 4회 백상원을 내야 안타로 내준 뒤 투수 보크, 3루수와 1루수의 수비 실수, 포수 패스트볼로 대거 4점을 헌납하며 삼성에 분위기를 뺏겼다.
이후 5회 4점을 더 내준 kt는 6회 박경수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과 7회 문상철의 좌월 1점포(비거리 120m), 8회 이진영의 1점 홈런(비거리 105m)으로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인천 SK 와이번스는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11, 5회 강우콜드패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2방과 5개 안타를 내줘 4실점 했다. 윤희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2실점)와 고효준(5실점)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