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국가대표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5분 코스타 바바루세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4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한 수원은 3무1패(승점 3)를 기록, 이날 상하이 상강(중국·3승1패·승점 9)에 0-2로 패한 감바 오사카(일본·2무2패·승점 2)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수원은 조별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위 멜버른(1승3무·승점 6)과 승점 차를 3으로 유지,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 확보의 불씨를 어렵게 살렸다.
승리에 목말라 있던 수원은 전반부터 세차게 멜버른을 밀어붙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8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고, 전반 27분에도 권창훈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전반 34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이상호가 헤딩슛으로 연결,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골키퍼가 재빨리 쳐냈고,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아 아쉬웠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13분 마침내 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권창훈이 골 지역 왼쪽 구석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수원은 후반 15분 바바루세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첫 승 기회를 또 놓쳤다.
한편, 전북 현대는 베트남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힘겨운 싸움 끝에 빈즈엉(베트남)에 2-3으로 졌다. 전북은 2승2패(승점 6)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