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많은 경기를 부여하기 위해 연령별 남녀 복식을 비롯 혼합복식 경기로 치러졌다.
남녀 복식 및 혼합복식은 30·40·50·60대로 나눈 뒤 실력에 따라 A·B·C·D조로 편성돼 경기를 진행했다. 또 연령제한은 물론 선수 출신 및 실력 제한이 없는 자강조 경기도 펼쳐져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동호인들은 자신에 맞는 기량에 따라 경기를 펼치며 승패보다 우의를 다졌고, 일부는 다른 팀 경기를 보면서 명장면이 나올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2일간에 걸쳐 각 팀들은 3~4개팀이 1개조에 편성돼 예선 리그를 벌였으며, 조별 1위 팀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우정의 샷 대결을 과시했다. 모든 경기는 25점 1세트 랠리포인트제를 적용했다.
대회 결과 남자복식에선 손주원-고재국(던롭한성관)씨가 30대 A조에서 우승했으며, 이상일-김영식(75민턴)씨는 40대 B조에서, 임장성-박우범(나래울)씨는 50대 C조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또 60대 D-1조에는 최용철(찬우물)-김용구(관문N)씨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복식에선 김미영-한혜란(배증사)씨가 30대 A조에서, 김현숙-임승란(만안)씨가 40대 B조, 송은주-원영순(퀸스)씨는 50대 B조에서, 이승연-이정희(애크맥스서경)씨는 50대 A조에서 각각 1위 자리에 올랐다.
애크맥스서경의 이승연씨는 같은 소속의 문흥식씨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 50대 A조에서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혼합복식에선 조은진-이정희(아빠어디가)씨가 30대 A조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정현용-정미라(목감)씨는 30대 C조에서, 차정애-김태연(한마음)씨는 40대 B조에서, 김주인-전은순(중앙)씨는 60대 D-1조에서 각각 우승했다.
이밖에 자강조에선 박영환-한상민(군포)씨가 남자복식에서, 최아름-김은지(원더우먼)씨는 여자복식에서 각각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과천시와 경인일보, 경기도배드민턴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 과천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총 772개팀, 2천여 명의 동호인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이석철·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