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크기 전광판 공급
인천 SK행복드림구장(사진 왼쪽)은 삼성전자가 공급한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을 갖췄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전광판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프로야구장 문화가 보는 즐거움에서 함께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프로야구장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이 더해지면서 이제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경인지역 프로야구단인 인천 SK 와이번스와 수원 kt wiz는 통신사 답게 선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야구장과 모바일 서비스를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관심을 끌었던 두 팀은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보 통신 서비스로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SK는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 '빅보드'를 통한 4D 리플레이 등 세부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고, kt는 세계 최초 무선망 가상현실(VR) 중계 서비스를 통해 색다른 야구 관람을 제공하고 있다.

4K UHD급화질 세계최대 전광판
방송PD 투입 수준높은 콘텐츠도
그래픽 경기 기록 눈길 사로잡아

■인천 SK 와이번스 세계 최대 전광판 '빅보드'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나타났다. 가로 63.398m·세로 17.962m, 1천138.75㎡ 규격의 전광판은 해상도도 4K UHD급 화질을 자랑한다. 기존 가정에서 보는 TV 화질의 4배 규모다. 빅보드는 기존의 경기 운영보조 장비였던 전광판의 한계를 뛰어넘어 야구장 콘텐츠 제공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됐다.

전용드라마, 현장 라이브 영상, 월별 테마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연속성 있게 제작할 예정이다. 또 프로야구단 최초로 방송 PD와 작가를 투입해 전문 인력이 빅보드를 운영하도록 해 팬들에게 수준 높은 영상을 보여준다.

빅보드는 선수들의 다양한 경기 기록을 그래프와 그래픽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한 '비주얼 스탯', 4D 리플레이 DSLR 카메라 48대를 구장에 설치, 각 베이스를 포함해 투구, 타격, 수비 등 선수들의 순간적인 플레이를 포착한 360도 화면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안타, 홈런, 삼진 등 7가지 경기 상황별 장면을 LED구조물을 활용한 연출, 승리 기원과 관객의 함성을 유도하는 임팩트 영상 응원 등이 선보인다. 스마트폰 앱 플레이 위드를 통해 경기 상황 예측·홈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포토 콘테스트, 룰렛&경품 추첨 등 이벤트도 빅보드를 통해 가능해졌다.

야구, VR로 즐긴다
kt wiz는 올해 VR 장비를 통해 가상현실 야구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개막전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야구장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 최초 무선망 가상현실 중계
넓은 시야·다양한 각도에서 관람
스마트 티켓·음식 주문 편리함도

■수원 kt wiz 가상 현실(VR) 서비스


지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잽과 스마트 오더 등 다양한 서비스로 팬들에 즐거움을 제공했던 kt는 올해 세계 최초 무선망 VR(가상현실) 중계 서비스를 도입했다.

VR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VR기기를 이용해 야구장의 모습을 360도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지난 5∼7일 홈 개막경기에 VR 생중계 서비스를 진행했다. 1루, 3루, 포수석에 설치된 VR전용 카메라를 통해 얻은 영상을 조합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든 뒤 이것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야보다 넓고, 다양한 각도에서 야구 중계를 볼 수 있다.

개막전 이후 VR 생중계는 예정되지 않았지만, 경기 하이라이트 등 VOD 영상은 올레 TV와 올레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kt는 스마트 티켓의 바코드 입력 시스템을 QR코드 인식 기능으로 변경해 관중들이 보다 신속하고 빠르게 경기장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스마트 오더에 인기 먹거리를 추가했다. 스마트 오더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경우 1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