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송시우, 90분에 극적골
강호 전북 현대와 1-1 비겨
수원 삼성·수원FC·성남FC
승점 1점 챙기며 '무패 행진'
인천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송시우의 만회골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5경기 만에 승점 1(1무4패)을 획득했다.
인천은 시즌 첫 출전한 맏형 조병국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병국은 요니치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서 상대 투톱인 이동국과 김신욱을 밀착 마크했다.
인천은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빈의 문전 헤딩 패스를 받은 요니치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웠다.
결국 인천은 후반 38분 전북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45분 수비 진영에서 기습적으로 투입된 긴 패스를 케빈이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루키 송시우는 돌파 후 왼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6(1승3무1패)으로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5무)을 이어갔다. 또 수원은 이날 1만1천6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단일 연고 최초 7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수원은 전반 26분 조원희가 페널티지역 내에서 포항 문창진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양동현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36분 권창훈이 백지훈과 2대1 패스로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수원FC와 성남FC는 나란히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5라운드에서 전반 42분 오군지미의 페널티킥 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5분 김승준에게 동점골을 내줘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수원FC는 승점 7(1승4무)로 6위를 마크했다.
특히 수원FC는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상주 상무가 세웠던 승격팀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성남 경기에선 성남FC가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없이 비겼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성남 티아고는 이날 골을 넣지 못해 K리그 클래식 사상 최초로 개막 후 5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승점 11(3승2무)이 된 성남은 이날 광주 원정에서 승리한 FC서울(승점 12)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한 계단 밀렸다.
/김영준·이원근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