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선두 FC서울에 도전장
수원삼성 vs 인천Utd '골 사냥'
올해 클래식 무대에 오른 수원FC는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4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성남FC도 3승2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양 팀은 지난달 19일 '깃발더비'를 치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남은 16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전북 현대와 상대한다. 전북은 개막 전 '1강'으로 꼽힌 팀으로 5라운드까지 2승3무를 마크 중이다.
4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시민 구단' 성남은 4골을 넣으며 맹위를 떨치는 티아고와 2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등을 앞세워 순항 중이다.
만약 성남이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다면 상위권 순위 싸움에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또 하나의 '무패 팀' 수원FC는 리그 선두인 FC서울과 같은 날 오후 2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까지 2부 리그에 속해 있던 수원FC는 올 시즌 전 최하위 그룹으로 분류됐지만, 뚜껑을 열자 뒷심을 발휘하는 무서운 팀으로 변모했다.
수원FC는 지난 13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4명의 포백은 물론 6명이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블라단-레이어가 버틴 견고한 수비라인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수원FC의 '특급 외국인 듀오' 오군지미, 가빌란의 화력은 점점 위력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라이벌전도 열린다. 양 팀은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맞붙는다. 통산 전적에선 수원이 20승8무5패로 절대 우위다.
하지만 수원은 올 시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인천은 지난 5라운드에서 전북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수원은 올해 원톱에 조동건, 김건희를 번갈아가며 기용하고 있지만, 확실한 원톱 주전 공격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인천의 원톱 케빈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득점 2도움)를 올리면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진성욱과 이효균 등 검증된 교체 카드도 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