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최정의 개인통산 5번째 만루포를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1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케이티를 7-3으로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최정의 좌월 홈런포가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올 시즌 3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최정은 이 한 방에 역대 38번째로 통산 700타점(702타점)도 돌파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석 점만 내줘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3연승에 도전한 '통신사 맞수' 간 대결에서 SK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SK는 1회초 볼넷 두 개와 희생번트를 엮은 1사 1,3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고, 이어 김성현이 우전안타를 쳤지만 후속타자 김강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가 잡히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뻔했다.

그러나 조동화와 이명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로 불씨를 살려가자 최정이 케이티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을 만루포로 두들겨 SK 쪽으로 승부를 기울였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마리몬의 3구째 시속 132㎞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부터 케이티 마운드에는 이재우가 올랐다. 2이닝 동안 5실점한 마리몬은 2연승 뒤 KBO 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케이티가 3회말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SK는 4회초 1사 2루에서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후 이재원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6회 1사 후 유한준이 볼넷을 고른 뒤 이진영, 김상현,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