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수로 수변공간·순환시스템 구축
수상버스 등 통행 관광지 역할 기대
2018년 3월까지 용역조사 진행 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기본설계(전체)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에서 워터프론트 사업의 기초 토대가 될 수 있는 수(水)순환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계획이 마련된다.
동부, 유신, 건화, 고산, 동남 등이 함께 오는 2018년 3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터프론트 사업의 기본 방향은 송도 3개 수로를 연결해 각각 특색있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송도 북쪽에 있는 북측 수로는 도시생활 밀착형 수변공간으로 만든다. 인공섬, 산책로, MTB(산악자전거) 공원 등을 연결한다.
송도 서쪽 6·8공구 수로는 송도의 상징이 되는 중심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해안, 스트리트몰, 마리나 등을 연계한다. 송도 남쪽 남측 수로는 해양문화·레저체험공간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전망대, 선착장, 교량, 수문 등을 연결해 각종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앞으로 기상·해상·지형 등에 대한 자연조건 조사, 지형·수심·지장물 등에 대한 측량조사, 부유사·파랑·수질·습지보호구역 등에 대한 해양 및 수질 조사를 진행해 이번 용역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론트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가 차별화된 물의 도시 이미지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 수로를 따라 수상버스, 관광유람선, 요트 등을 통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 관광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또 송도 수로가 끊겨 있어 물이 순환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수질 악화, 악취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북측 수로 유수지에 물이 순환되지 못하고 고여 있어 악취 등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워터프론트 총 사업비로 6천여 억원이 책정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론트 사업에 따라 가치가 올라가는 수로 주변 토지를 매각·임대해 사업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