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51분에 터진 송시우의 '극장골'로 1-1로 비겼다.
개막 4연패를 당하다 지난 13일 전북과 5라운드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송시우의 골로 1-1로 비겼던 인천은 2무4패로 최하위 탈출을 위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3경기 연속 무승부로 1승4무1패를 마크했다.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수원은 이날 팀의 주축인 염기훈과 권창훈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균형은 전반 37분 깨졌다. 수원 고차원이 페널티지역 내에서 전진패스를 한 것이 인천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오장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염기훈과 권창훈을 동시에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반면 인천은 막판까지 수원의 공세에 밀렸지만, 추가시간인 후반 51분 마지막 코너킥에서 이현성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맞고 떨어지자 송시우가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송시우는 2경기 연속 '극장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수원FC는 원정경기에서 상암벌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FC서울에 0-3으로 졌다. 개막 후 5경기(1승4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수원FC는 첫 패배를 당했다.
또 선두권이었던 성남FC도 원정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2-3으로 져 3승2무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성남은 후반 10분 조재철과 후반 31분 티아고의 연속 동점골로 패배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지만, 후반 40분 전북 김보경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