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논의코자 방한한 세계평화기자포럼(Journalist Forum for World Peace) 해외언론방문단 50개국 80여명이 19일 수원과 성남 등 경기도 일대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수원 화성행궁을 찾아 각종 무예공연을 관람한 뒤 밸류하이엔드 호텔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종구 수원화성방문의해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50곳 중 한 곳인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세운 계획도시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며 수원화성을 소개했다.
지역 언론사 대표로 참석한 송 사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언론인들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자 어려운 시간을 내서 한국을 방문하고, 또 수원을 찾아준 것에 대해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후 성남 판교 혁신센터와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을 잇따라 견학한 방문단은 이날 오후 남경필 경기지사의 초대로 경기도 공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패트릭 스미스(아일랜드) 아이리쉬 타임즈지 국제부 에디터는 "수원화성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지역 단체장들의 따뜻한 환영도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문단은 20일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하회마을·병산서원 등을 방문하며, 이후 대구와 부산을 거쳐 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번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