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포럼
감독이 본 '충무공 리더십' 21일 오후 수원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기 '미래사회 포럼' 강사로 나선 김한민 영화 '명량' 감독이 '명량해전의 의미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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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을 주제로 하는 미래사회포럼 제3기의 다섯 번째 강의가 21일 오후 7시 수원시 인계동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의 의미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영화 명량의 제작배경이 담긴 40분짜리 영상 감상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알면서도 정확히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잘 모른다"며 "영화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말하면서 오늘날 사회 구성원간 화합과 소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를 보면 그가 원칙적이면서도 담백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어쩌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라는 말은 이순신 장군이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강의 영상은 영화 명량의 제작배경과 뒷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영상을 통해 실제 크기와 같은 조선의 판옥선, 일본의 안택선 같은 소품과 각 인물들의 분장 차이, 배우들의 연기 뒷이야기 등으로 참석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6개월, 100여명의 제작진을 투입해 CG효과를 연출한 과정을 보여줬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