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대 융합기술원·獨 IKTS·재료연구소 참여
나노·에너지·환경·의공학 등 산·학·연 협력
연구소 설립 이어 '연세 사이언스 파크' 조성
신생벤처등 연계 지역내 '혁신생태계' 청사진

지난달 26일 문을 연 글로벌 공동연구소는 연대 글로벌융합기술원,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 기술 개발 연구소(IKTS),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KIMS)가 참여한다.
IKTS는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첨단 세라믹 소재 연구소다.
연구개발비 30% 이상을 기업에서 지원받는 '민간수탁 연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대 글로벌융합기술원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융합 분야 연구뿐만 아니라 공학, 인문·사회과학, 예술 등 분야를 융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KIMS는 경남 창원에 있는 소재전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기관으로 소재기술과 관련한 분야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은 앞으로 소재, 나노, 에너지, 환경, 의공학 등 소재기반 융합기술 분야 국제 공동 연구와 산·학·연 협력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3개 기관이 확보한 자금으로 우선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앞으로 기업체 등에서도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IKTS는 프로젝트별로 연구원을 파견한다.
이번 공동연구소 설립은 지난해 체결된 IKTS,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KIMS 등 3자간 국제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의 후속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개 기관이 송도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체결된 MOU에는 공동연구소 설립,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연구·학술 부문 정보 교환, 연구자 교류, 공동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합동 간행물 발간, 기타 상호 합의 협력 분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세대는 이번 공동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송도에 '연세사이언스파크(YSP)'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재료, 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인천에 있는 대기업,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지의 중소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을 서로 연계해 지역 내 '혁신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신소재 융복합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실용화 단계 기술은 국내 기업에 이전해 강소 기업을 육성하게 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