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골대 불운에 땅을 치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8라운드까지 승리를 신고하는데 실패한 인천은 3무5패(승점 3)로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전반 2분 만에 실점했다. 경기 시작 후 연달아 2번의 코너킥을 내준 상황에서 울산의 코바가 인천의 우측 수비를 허물며 침투한 후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김승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성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진성욱은 후반 10분 김대경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5분 케빈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한 인천은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구역 안에서 공을 잡은 송시우는 왼쪽으로 드리블 후 반대쪽 골 포스트를 보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를 맞는 등 인천의 만회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초반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면서 선수들이 다소 조급해졌다"면서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시점인데, 다음 경기를 더욱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