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황의조도 골사냥 가세
인천 유나이티드는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고, 수원 삼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아픔을 딛고 리그에 전념한다. 또 성남FC는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수원FC는 시즌 2승 달성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VS전남(5일 오후 2시, 인천)
자존심이 구겨진 인천이 어린이 팬들 앞에서 첫 승을 올릴까.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의 첫 승 상대는 전남이다. 인천은 최근 3년 동안 개막 초 '무승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2014년도에는 무려 11경기 만에 리그 첫 승리를 했고, 2015년도에는 9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인천은 개막 후 8경기(3무5패) 동안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전남 전은 인천이 올 시즌 5번째 치르는 홈경기다. 지난 4차례 홈경기에서 인천은 1무3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전통적으로 안방에서 강했던 인천은 이번 홈 경기에선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중앙수비수 요니치의 경고 누적에 따른 공백이 아쉽지만, 조병국을 중심으로 이윤표와 김대중 등이 파트너로 나올 계획이다.
■성남VS울산(5일 오후 2시, 울산)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어린이날 원정을 떠난다. 성남은 승점 15(4승3무1패)로 3위를 마크중이다. 울산을 잡는다면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성남은 지난 광주전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황의조가 있다. 황의조는 지난 경기에서 4경기 만에 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티아고가 현재 6골로 아드리아노(서울)와 함께 최다골을 기록 중인 만큼, 황의조가 살아난다면 성남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울산은 지난 8경기 동안 실점이 7골 밖에는 되지 않았다. 서울(6골) 다음으로 실점을 적게 했다.
■수원FCVS제주(7일 오후 2시, 수원종합)
수원FC는 제주(승점 11·3승 2무 3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승점 8(1승5무2패)로 전남(승점 6·1승 3무 4패)에 앞서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그동안 적극적인 플레이로 패기를 보여줬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골 결정력에 대한 부족이 아쉽다.수원FC는 현재 총 113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클래식 팀 중 3번째다. 하지만 득점은 6골로 인천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 중인 만큼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제주는 가장 많은 슈팅(126개)을 시도했고, 득점(13골)은 전북, 성남과 함께 공동 2위를 마크 중이다.
■수원VS전북(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을 잊고 이번 전북을 상대로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수원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성남FC와 개막전에서 0-2로 진 뒤 1승 6무를 내달렸다.
K리그를 포함해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하면 1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하지만 수원 팀 답지 않게 승리 수가 적다. 선제골을 넣은 뒤 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점이 아쉽다.
반면, 전북은 승점 16(4승 4무)으로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패가 없는 팀이다.
/김영준·이원근 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