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 생명공원에 조성된 스타 숲인 '엑소(EXO)-첸 숲'이 지역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 그룹 엑소-첸의 팬클럽과 함께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약 1천770㎡ 면적에 첸 숲을 조성했다.
당시 엑소-첸 팬들이 직접 나무를 심기도 했다. 이후 엑소-첸 숲에 팬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나무를 가꾸며 쾌적한 도시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데뷔 4주년을 맞아 200여명의 팬들이 식재 행사를 개최하고 첸에게 쓰는 우체통, 기념벤치 등을 설치했다.
시는 행사를 통해 모인 팬레터 150여 통을 첸의 소속사에 전달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팬클럽 등과 함께 스타 숲을 가꾸고 관리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경남 김해에 살면서 스타 숲을 방문한 한 팬은 "첸 숲이 시흥에 조성되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는 첸나무들이 얼른 풍성하게 자라 첸처럼 멋진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