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예정학생 대부분 한곳이상 입학허가
존스홉킨스·코넬대등 '동시합격' 줄이어
진로·적성 맞춤 체계적 진학시스템 성과
연세·이화여대 등 국내 상위권大 진학도

이 학교에 따르면 '2015 US News and World Report College Rankings'에서 선정한 미국 내 최상위 50위권 인문과학대학 또는 최상위 50위권 종합대학에 지원한 학생 가운데 84%가 한 곳 이상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다. 이들 대학의 평균 합격률이 3~3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이다.
'2014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정하는 전 세계 최상위 100위권 대학에 지원한 학생 50명 가운데 43명(86%)도 한 곳 이상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여러 학생이 의공학(醫工學, biomedical engineering)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와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서 동시에 합격 통지를 받기도 했다.
한 학생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 등 여러 명문 대학에서 동시에 합격통지를 받았다. 많은 학생은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보스톤 칼리지(Boston College) 등 유수의 대학에 합격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뉴욕대학교 아부다비(New York University Abu Dhabi), 홍콩 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와세대 대학교(Waseda University) 등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에서도 합격생이 나왔다.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국내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도 있다.
채드윅국제학교는 졸업 예정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춘 미국 우수 인문과학 대학, 아트 스쿨 등 다양한 대학에 진학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미래에 대한 목표와 자신들의 적성과 성향까지 잘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대학과 전공을 찾아 지원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 같은 대학 진학 결과는 채드윅국제학교에서 운영하는 체계적인 대학진학시스템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학교에서 대학 진학 상담은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교 부입학처장 출신 트레버 러설트(Trevor Rusert) 상담학과장이 이끌고 있다.
채드윅 학생들은 9학년(한국 중학교 3)부터 4년간 '진학 카운셀링 로드맵'에 따라 진학 준비를 하게 된다. 주축 프로그램은 11학년과 1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진행되는 대학 세미나인데, 인·적성 테스트로 학업 스타일과 적성을 분석하고, 선호 직업, 관심사 등을 종합해 학업 능력에 맞는 대학을 찾아낸다.
이 과정을 거친 12학년 학생들은 6~7명으로 팀을 구성해 지도를 받으며 이력서 작성, 인터뷰 연습, 에세이 작성 등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채드윅국제학교는 전 세계 수백개 대학 입학 담당자를 초청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도 제공한다. 최근 1년 동안에만 약 200개 대학 입학담당자를 학교에 초청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업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타에 모범이 되는 인성과 자아 발견이라는 목표 아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학업 프로그램과 토론 중심의 수업방식, 아웃도어 프로그램, 다양한 클럽 활동, 학교 대항 스포츠 경기,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수 대학에서 환영하는 능동적 학생으로서 자질을 모두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드윅국제학교는 지난 2010년 송도에 개교했고, 현재 1천100명 학생(총 정원 2천80명)이 재학 중이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은 7학년(한국 중학교 1)으로 개교와 동시에 입학했거나 다른 학교에 다니다가 입학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