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국인의 크루즈 인식 제고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정부가 제안한 바 있는 환동해권 신크루즈 항로를 롯데관광개발(주)이 외국 크루즈선(코스타 빅토리아호)을 임차해 운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주) 관계자는 '지난 11월 크루즈 상품 판매 이후 이미 올해 1월 말에 2천명이 접수 완료했다'면서,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 내년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상품은 이달 17일 속초항을 출항해 옛 소련의 역사 유적지를 볼 수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북해도와 아오모리, 문화·예술·전통의 도시 가나자와 등을 들러 24일에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7박 8일 일정의 상품이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속초, 부산 등 국내 유명 관광지와 러시아, 일본 서북부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한국형 신 크루즈 항로를 개발함으로써,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육상 관광과 크루즈 관광을 연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두, 터미널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