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에 역전패하며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인천은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상주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아직까지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인천은 승점 4(4승 6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인천은 전반 10분 김태수가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송제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인천 케빈은 15분 뒤 조병국이 전방으로 찔러준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인천은 전반 34분 상주 이웅희와 전반 41분 박기동에 각각 골을 내주며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또 후반 10분 인천은 골키퍼 이태희의 시간 지연으로 페널티박스 내에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박기동의 프리킥 골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인천은 후반 28분 임상협에 쐐기골을 허용, 2-4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성남이 서울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노렸던 성남은 아쉽게 승점을 쌓지 못하고 승점 18(5승 3무 2패)에 머물렀다.

전반 3분 서울 주세종의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내준 성남은 전반 17분 김태윤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1분에는 티아고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돌파한 뒤 왼발 슛으로 서울을 골망을 갈랐다.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6분 아드리아노의 골과 후반 26분 주세종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