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세밀화 특별전 '손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우리 식물'을 17일부터 약 4개월간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로비에서 국립수목원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세밀화 작품의 전시를 통해 우리 식물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꼬리말발도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끈끈이귀개, 약용식물 느릅나무와 도라지 등 다양한 자생식물의 세밀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식물의 학술적인 기재와 세밀화 작품을 비교해 감상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세밀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전망이다.

각각의 작품은 꽃, 열매, 종자, 뿌리 등의 세부적인 모습을 담아 식물의 생활사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으며, 전문가의 검수를 거쳐 학술적인 가치도 뛰어나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맺은 '생물 다양성 보전 강화를 위한 국립생물자원관-국립수목원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생물 다양성 홍보주간(5월 16~22)과 '생물 다양성의 날(5월22)'을 맞아 공개하는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앞으로 국립수목원과 자생식물 정보교류 등의 협력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생생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생물 다양성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