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FC가 1천200만원을 주빌리은행에 기부했다.

성남은 18일 "지난 14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역전패를 했지만 공헌한 대로 관중 수입 1천 만원과, 성남이 넣는 1골 당 100만원을 후원하기로 한 코마드레이드(대표이사 이준석)의 후원금 200만원을 주빌리 은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빌리은행은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을 원금의 1%로 구매해 채무자를 구제하는 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성남은 "전달한 1천200만원을 통해 12억원 정도의 악성 채무를 소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FC 구단주는 FC서울과의 경기가 끝난 뒤 개인 SNS를 통해 "스포츠는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 갈등과 경쟁을 자양분으로 성장하고 발전한다"며 "주빌리대전은 공익기여 프로그램이며, 일반 국민들이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목적도 갖는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