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FC는 21일 상주 상무와 원정에서 2위 탈환에 나선다.

성남은 지난 서울과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하며 승점 18(5승 3무 2패)에 머물렀다. 그 사이 전북 현대(승점 19·5승 4무)가 성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상주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 선두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쉽지 만은 않다. 상주는 시즌 홈 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데다 성남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아드리아노(FC서울)와 7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티아고가 상주 전에서 득점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또 수원 삼성의 김건희는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도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 삼성은 수원FC와 수원 더비에서 2-1로 승리하며 선두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울산 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김건희가 있다. 김건희는 지난 3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 상하이 상강과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 등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희는 전북 전에서 염기훈의 골을 도우며 첫 도움을 기록했고 수원 더비에서는 산토스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수원 매탄고 출신이기도 한 김건희는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FC는 22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달 3일 광주를 상대로 클래식 첫 승을 거둔 뒤 아직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FC 외국인 용병 가빌란과 오군지미가 점차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수원 더비 동점골의 주인공인 김병오도 건재하다. 포항이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