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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화성 효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이브 피터 선수(남자부문)가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취재반

"내년에도 출전할 거예요."

화성효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케냐 출신의 유학생 데이브 피터(안산 와마라톤클럽)씨.

피터씨는 고향인 케냐에서도 마라톤으로 건강을 지켜왔다. 5년 전 안산에 정착한 피터씨는 안산 와마라톤클럽에 가입했고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뽐냈다.

화성효마라톤대회는 첫 출전이라는 그는 "동료 동호인들로부터 화성에 마라톤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됐다. 효 마라톤은 주변 경치도 좋고 코스도 뛰어난 것 같다"며 "내년에도 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매일 1시간 정도를 뛰면서 훈련하고 있는 피터씨는 다음 달부터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는 동료 마라토너들과 대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는 "한국어가 좋아 한국으로 오게 됐다"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겠다"며 웃음 지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