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담긴 상징물 세우고 사옥 추진
인하대·인천대 '캠퍼스클럽' 구성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사명감을 갖고 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국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이원일(사진) 당선 총재(이하 총재)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활동이 아닌 사회적 책임과 의무라는 자세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달 초 인천지구 연차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1년간이다.
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만들어진 국제 봉사단체다. 한국에는 1958년 미국의 무역업자를 통해 라이온스협회가 처음 소개됐고, 현재 인천에서는 70여개 클럽, 3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라이온스협회는 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 총재는 인천지구 슬로건을 '함께한 100년! 미래로 100년!'으로 정하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라이온스의 봉사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상징물을 세우고 인천지구 사옥을 새로 짓거나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100주년을 맞아 인천지역을 위해 라이온스 회원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봉사정신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사회적 명성과 지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라이온스는 전통적으로 사회적으로 검증받은 사람들이 사명감을 갖고 봉사를 하는 조직이었는데, 외부에서 바라보는 인식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사회에서 존경받는 라이온스가 될 수 있도록 진정한 봉사정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라이온스의 봉사정신을 이어갈 청년 라이온스를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레오클럽'이라는 이름의 청소년 봉사단체는 있지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체는 없다.
이 총재는 "올해는 인하대와 인천대 학생들이 주축이 된 '캠퍼스클럽'을 구성해 보려 한다"며 "이들은 나중에 인천지역의 유능한 봉사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100주년을 맞아 지역별로 새로운 클럽도 만들고 회원 수를 대폭 늘려 내실있게 라이온스를 꾸려나가겠다"며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라이온스 이념을 잊지 않고 맡은 임무를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