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취약층 청소년 213명에 8440만원
인천사랑회등 각계각층 도움손길 모여
인천지방검찰청(검사장·이금로)과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회장·조상범)가 23일 인천지역 청소년에게 장학격려금을 전달했다.
인천지검과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인천지검 중회의실에서 열린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모범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새터민 청소년, 보호관찰대상 청소년, 장애 청소년 213명에게 장학금 8천44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이 검사장과 조 회장을 비롯해 인천지검 이흥락 1차장, 황의수 2차장, 변창범 형사2부장, 양희천 사무국장과 배창대·김수희 소년전담검사가 참석했다. 또 최우철 인천보호관찰소장, 정장면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동윤 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장, 황규철 대한적십자 인천지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는 산하 장학재단인 '인천사랑잇기 청소년재단'을 설립해 지난 1998년부터 지역의 우수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는 지난해까지 67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5억3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날 인천지검을 찾은 청소년들은 장학증서 전달식에 앞서 청사견학을 하고, 이금로 검사장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법질서 교육과 법조인 직업체험, 법 체험 등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인천지역 봉사단체인 '인천사랑회'는 새터민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날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에 3천만원을 기탁했다.
법사랑인천지역연합회 관계자는 "모범 청소년뿐 아니라 다문화·새터민·장애 청소년 등으로 장학금 지원사업 대상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나중에 커서 또 다른 소외된 이웃에게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