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표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수원화성 달빛동행'이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한층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 시작된 이후 매년 표가 매진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달빛동행은 5~7월 상반기와 8~10월 하반기로 나뉘어 매월 음력보름 전후(5월 21·22일, 6월 16·17·18·19일, 7월 15·16·17일) 등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고, 112명의 관람객이 참여한다.
특히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문화관광해설가(달빛지기)가 수원화성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시조와 이야기 형태로 설명하고, 화성행궁 안에 위치한 유여택에서 다과와 함께 달빛을 주제로 하는 경기도립예술단의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달빛동행에 함께하는 관람객은 야간 화성열차에 탑승해 달빛과 조명에 빛나는 수원화성 성곽을 감상한다.
관람동선은 화성행궁 인근 신풍루에서 모여 화성행궁을 관람한 다음 미로한정을 감상하고 화성열차에 탑승한다. 화성열차에 탑승한 관람객들은 팔달산에서 화서문을 거쳐 장안문에 내린 뒤, 장안문과 화홍문의 성곽길을 따라 걷는다. 이후 용연과 수원천을 지나 행궁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총 3.84㎞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특히 과거 정조대왕 시절 화홍문 인근에 조성된 용연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수원팔경 중 하나로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장관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달빛동행은 수원화성과 달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지만, 미취학 아동은 참가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동시간이 총 1시간 30분으로 다소 길고, 성곽길 중에서 어둡고 가파른 곳이 있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 달빛동행 행사 시작시간은 매회 당 오후 7시 50분으로 행사 40분 전부터 화성행궁의 신풍루 앞 접수처에서 참가자 확인을 해야한다.
또 관람객들은 예매확인이나 관광해설에 필요한 수신기를 수령하기 위한 신분증을 지참 해야하고, 성곽길을 걷기 위한 편한 복장과 신발을 가져와야 한다. 비가 오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 행사는 취소되며 참가비는 전액 환불된다.
관람권은 1인당 2만원이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선착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관광기획팀(031-290-3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