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제3회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독도문화예술축제 탐방대가 지난 25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를 찾아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문화재단·경인일보 등이 후원한 '제3회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독도문화축제'가 25~26일 독도 현지 및 울릉도 일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길종성 독도사랑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정광태 전 국제대 교수,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윤태길 새누리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안혜영 수석대변인, 김현태 경기문화재단 경영본부장, 육군 제9사단, 그룹 사랑과평화 출신 팝피아니스트 이권희 교수, 조기제 사진작가,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60여명의 독도탐방대가 강행군 일정에 기꺼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새벽 5시 강릉 안목항에 집결한 뒤 3시간 넘는 물길을 타고 울릉도에 도착, 곧바로 배를 갈아타 1시간 30여분의 항해 끝에 정오께 독도에 도착했다.

독도는 방파제 시설 부족으로 접안 가능 일수가 연간 70~80회에 불과하지만, 경기도 탐방대는 무사히 접안에 성공해 우리 땅의 소중함을 각별하게 새겼다. 특히 배가 다가설 때 일렬로 도열한 독도수비대의 경례가 장관이었다.

이 자리에서 윤화섭 의장과 길종성 이사장은 권순봉(40·경감) 경북지방경찰청 독도수비대장에게 위문품 수십 상자를 전달했다. 권 대장은 "독도를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위문품까지 주시니 더 큰 사명감으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탐방대는 울릉군민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울릉군 장애인단체에 독도티셔츠를 선물하는 한편, 일본의 독도도발 저지성명서와 독도침탈 야욕 저지 결의문 등을 낭독하면서 독도 수호의지를 다졌다. 이어 고대사 권위자인 성균관대학교 김성호 교수는 영토 잃은 민족의 수난을 예로 들며 역사특강을 했다.

이튿날에는 '일본의 독도도발에 따른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독도포럼이 열렸으며, 밤에는 대한민국 헌정회 30여 명과 울릉군민 등이 군민회관 객석을 메운 가운데 독도음악회가 펼쳐져 체코 국립대 브르노 콘서바토리 한국분교 이권희 교수와 제자들, 가수 유리(정유리), 테너가수 대준 등이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행사를 마치고 윤 의장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모두의 가슴에 태극기와 독도가 그려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했고, 송광석 사장은 "경기도로부터 새로운 독도의 바람이 일어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독도사랑회는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경기도의회, 경기도북부청, 고양시 등에서 독도 사진·고지도 전시회로 축제를 이어간다. 이번 탐방결과는 사료화할 예정이다.

/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