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가 거시정책을 펴는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인일보와 인천경영포럼이 공동 개최한 제343회 오찬강연회에서 "정부의 거시정책은 단기적인 정책이고, 교과서대로 얘기할 때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면서도 장기적인 산업 구조개혁에 경제성장률 둔화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상반기는 정부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중앙·지방재정을 6조5천억원 상향 조정하고, 하반기에도 세수 여건 등을 고려해 이 규모 이상 재정을 보강하겠다는 기존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있어 국책은행 자본 확충보다 구조조정 청사진을 제대로 그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경제계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듯 "이쪽(국책은행 자본확충)으로만 자꾸 부각이 되는데, 구조조정 협의체에서 이미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체계가 잡혀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인천경영포럼]유일호 경제부총리 "적극적으로 재정운용 하겠다"
경인일보·인천경영포럼 공동주최 제343회 조찬강연회
입력 2016-05-26 22:45
수정 2019-05-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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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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