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지난 28일 경기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에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4무7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성남(승점 21·6승3무3패)은 이날 승리시 선두로 나설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인천은 팀 득점 1위인 성남(21골)을 맞아 수비에 치중한 전술로 나섰다. 4백 수비로 시작했지만, 5백으로 수비수의 수를 늘렸다. 최전방에 케빈이 고립됐지만, 송제헌이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케빈의 공격 파트너 역할을 했다. 정확히 10분 후 득점이 터졌다.
왼쪽 크로스를 케빈이 헤딩으로 페널티박스 내부로 침투하는 송제헌의 앞에 떨궈줬고, 송제헌이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다시 건넨 공을 케빈이 원터치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볼 점유율에서 앞선 성남은 티아고와 황의조 쌍포를 앞세워 수차례 인천 골문을 공략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점유율도 6대4로 높았고, 유효슛도 9회로 인천(5회)보다 약 2배가량 많았으나 인천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29일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승점 13(2승7무3패)을 기록한 수원 삼성은 9위를 유지했다.
2연승 도전에 나선 수원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정조국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수원FC는 2승5무5패(승점 11)로 11위에 머물렀다.
/김영준·이원근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