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려한 풍광 올해도 최대 인파… '월미도 문화의 거리'
월미도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바다그리기대회 행사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참가 학생 수 5천여 명, 함께 온 가족들을 포함하면 1만5천여 명이 월미도 문화의거리를 가득 메웠다. 놀이동산에서부터 해경 월미파출소까지 약 450m 길이의 텐트촌이 만들어지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월미도 바다그리기대회 행사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추억'이다. 엄마와 아빠는 젊은 시절 월미도 바닷가를 거닐고 유람선을 타며 데이트했던 추억을 아이에게 이야기했다.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 찾은 월미도에서 갈매기 밥을 던지고,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놀이기구를 타는등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월미도에서 그려낸 바다는 '풍경'보다 '가족과의 추억'이 많았다.

■활짝 문 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세종대왕함 위용에 감탄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는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한 시민에게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였다.
인방사는 평소 민간인 출입을 제한한다. 1년 중 2~3차례 부대를 개방하는데, 바다그리기대회 때의 방문자 규모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인방사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서 인방사는 함정 공개 행사장, 세종대왕함 함정모형 만들기 체험관, 해군 군복 입고 사진 찍기 등 다양한 부스 행사를 비롯해 행사 중 의장대 시범을 선보여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개된 함정 중 연평해전 전사자 고(故)서후원 중사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 서후원함을 본 학생들은 군인의 희생 정신에도 경의를 표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