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12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최하위 인천은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위 성남 FC를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4무 7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성남(6승3무3패·승점 21)은 이날 승리시 선두로 나설 수 있었으나, 패배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팀 득점 1위인 성남(21골)을 맞아 수비에 치중한 전술로 나섰다. 4백 수비로 시작했지만, 5백으로 수비수의 수를 늘렸다.

최전방에 케빈이 고립됐지만, 송제헌이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케빈의 공격 파트너 역할을 했다.

정확히 10분 후 득점이 터졌다.

왼쪽 크로스를 케빈이 헤딩으로 페널티박스 내부로 침투하는 송제헌의 앞에 떨궈졌고, 송제헌이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다시 건넨 공을 케빈이 원터치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볼 점유율을 앞세운 성남은 티아고와 황의조 쌍포를 앞세워 수차례 인천 골문을 공략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점유율도 6:4로 높았고, 유효슛도 9회로 인천(5회)보다 약 2배가량 많았으나 인천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