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바다그리기 대회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충청지역 학생들도 다수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 전국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60여명의 타지역 학생들이 참가했다. 충남 당진에 사는 남지성(10)군, 주리(7)양 남매는 아침 8시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인천행 버스를 타고 서구 정서진 행사장을 찾았다.
지성·주리 남매의 아버지는 "그림과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리기 대회를 찾던 중 인천에서 바다그리기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참가 신청을 했다"며 "오랜만에 아이들과 나들이하는 기분도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가 바다그리기 대회를 잊지 못해 참가한 학생도 있었다.
박강연(11)군은 인천에서 경기 광주로 전학을 갔지만, 이날 대회 참석을 위해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찾았다. 박군은 "오랜만에 인천에 와서 군함도 타고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매년 가족들과 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송도국제캠핑장으로 온 이현주(43·여)씨는 "송도는 몇번 와봤지만 캠핑장은 처음왔다"며 "바다가 가까이 있어 시원하고 쾌적해 앞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