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대학교가 주관하는 '평택항 개항 30년 평가와 미래 전망 포럼'이 30일 평택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평택항 개항 30주년과 제2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국내 해운·항만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짧은 시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평택항의 과거와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이날 포럼 개회식에는 공재광 시장과 이필재 평택대 총장, 김인식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국내 해운·항만 관계자 및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포럼은 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계화 시대의 항만'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항만의 역할'과 '대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평택항의 대응방안', '평택항 배후단지의 개발 및 운영 전략', '평택항의 미래 지향적 발전 전략'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포럼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주제 토론은 '평택항의 미래 지향적 발전 전략'이었다.
발표에 나선 평택대 이동현 교수는 "평택항 미래 발전을 위해선 기존의 물류기능에 상업·도시기능, 친수공간 기능 등을 접목시켜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평택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이어 "항만 이용자의 서비스 요구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이용자 계층이 다원화되고 있어 항만의 자동화, IT첨단화 등이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 드론, 로봇, 3D프린터 등에 의해 항만이 운영되고 관리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만큼 평택항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평택항 배후단지에 스마트산업과 첨단제조산업이 집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