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송은범 선발대결 관심
'2연패 수렁' kt, 롯데와 3연전
첫경기 투수 마리몬 부활 절실
■ SK VS 한화
올 시즌 4위(25승23패) SK와 최하위(15승1무31패) 한화가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투타 밸런스가 붕괴된 팀과 투타 조화를 통해 연승을 기록 중인 팀 간의 한판 대결이다.
SK는 에이스 김광현(5승4패·평균자책점 2.88)이 출격하는 3연전의 첫 경기를 잡아야 한다. 김광현은 31일 과거 동료였던 송은범(1승5패)과 선발 대결을 펼친다.
최근 SK 타선은 최정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홈런 14개로 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기록중인 최정은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며 상위권 성적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개인 통산 199개의 홈런을 날린 최정은 이번 3연전에서 200홈런 고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의 200홈런은 현역 선수로는 7번째며, 역대 23번째다.
하지만 한화도 상승세다. 중심 타자 김태균이 최근 5경기에서 8안타를 쳤고,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인 이용규와 정근우를 비롯해 송광민과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강타선이 승리를 이끌고 있다.
■ kt VS 롯데
kt의 상대는 롯데다. kt는 지난 27일 주권이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4연패를 끊어냈지만 넥센에 주말 경기를 내주며 또다시 2연패에 빠졌다.
따라서 kt는 이번 3연전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9승2무27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kt는 7위 롯데(22승 26패)와 2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kt가 위닝시리즈를 챙긴다면 롯데를 제치고 중위권도 올라갈 수 있다.
또 최하위 한화의 추격을 받고 있는 kt로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5월 한 달 동안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한화는 kt를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kt는 마리몬을 31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마리몬은 5승2패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마리몬은 지난 25일 등판에서 두산 전에 2이닝 동안 10실점을 내주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6승 달성도 가능하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