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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첫 상대인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실전 연습을 하기에 앞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선 슈틸리케호가 1일(한국시간) 밤 11시 30분 FIFA 랭킹 6위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스페인전을 치를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팀의 공격을 이끌 손흥민은 밝은 표정과 가벼운 움직임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기성용은 테이핑을 한 채로 훈련에 참가해 스페인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팀의 주장인 기성용은 "우리는 부담 없이 우리가 해온 대로 경기를 할 것이고, 성적에 또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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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기성용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최고의 팀인 스페인을 상대로 전방압박을 수행하고, 득점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공격할 때는 부스케츠나 피케, 알바 등 스페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얼마만큼 골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이는 승패를 떠나 한국이 유럽 강호를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 지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대표팀은 19승 3무 3패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보다 상위랭킹 국가들에 대해선 1승 1무 2패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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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진행된 팀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인 2014년 10월의 파라과이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19개월간 상위랭킹 국가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스페인은 슈틸리케호가 지금까지 만났던 상대 중에서 가장 랭킹이 높다. 단순히 랭킹만 높은 것이 아니라 전력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승패를 떠나 얼마나 대등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지가 관전포인트다.

한편, 선수 시절 슈틸리케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해 "역동적이고, 최근에 상당히 발전했다"며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만큼 공격적이고, 체격적으로도 우월한 선수들이 많다. 상당히 흥미로운 축구를 하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