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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최근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내린 폭우로 일부 범람한 센 강의 3일(현지시간) 모습. 이날 파리 센 강의 물 높이는 35년 만에 최고치인 6m를 넘었다. /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를 강타한 홍수로 센 강이 범람해 파리 명소가 줄줄이 휴관했다.

프랑스 대통령과 정부 부처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센 강 수위는 5∼6m에 이르러 3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센 강 물높이는 4일 오전(현지시간)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수 때문에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그랑팔레, 국립 도서관 등이 휴관했다.

'모나리자'를 비롯해 수많은 명작이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지하 창고에 있는 예술품 25만점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상층으로 대피했다.

프랑스 당국은 대규모 홍수에 대비해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의회와 외무부 건물이 위험한 상태라고 프랑스 국가안보사무국(SGDSN)은 전했다.

홍수로 불어난 물이 완전히 빠지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프랑스 당국은 경계를 당부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폭우로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홍수에 따른 유럽 내 사망자만 16명에 이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