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타선의 지원 속에 10-2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t는 22승 30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마리몬은 6승을 달성했다. 마리몬은 5회까지 8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3개, 볼넷 2개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또 4월 17일 SK전에서 햄스트링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요한 피노는 팀에 합류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피노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마크,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kt는 1회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1·2루에서 마르테가 1타점 2루타를 쳐냈고, 박경수의 진루타와 김동명의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김동명은 이준형의 142㎞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00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2014년 kt 유니폼을 입은 김동명은 1군 데뷔 개인 첫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도 kt는 선두타자 심우준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대형의 진루타, 박경수의 3점 홈런, 오정복의 1타점 적시타로 5점을 추가했다. 박경수는 정현욱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본인의 시즌 7호 홈런(비거리 115m)이었다. kt는 4회 유민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는 1만9천158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2016 시즌 최다 관중 수를 마크했다.
한편, 같은 날 인천 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준 SK는 4연패에 빠졌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1피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SK 선발 투수 김광현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6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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