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사 법진 주지
의왕시 백운사 법진(사진) 주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9일 백운산에서 6·25 전투 중 순직한 호국영령들의 혼을 달래주는 합동 위령제를 열었다.

백운산은 인근의 모락산과 더불어 6·25 당시 우리 군이 서울 탈환을 놓고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승리한 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락산에는 국군 제1사단 25보병연대의 전승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합동위령제'는 문화재 등록 스님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국영령들에게 연화무, 극락무를 춤추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법진 주지는 6월 9일(음 5월 5일 ) 단오날을 맞아 국태민안과 지역불교발전, 백운산을 찾는 등산객들과 의왕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산신대재도 봉행했다.

법진 주지는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백운사가 되기 위해 합동위령제와 산신대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