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지난 달 28일 12라운드 성남FC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인천은 2주간의 기분 좋은 A매치 휴식기를 보냈다. 승리의 기쁨은 훈련장에서도 나타날 정도로 분위기는 좋다. 내친김에 2연승과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인천의 이번 상대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의 부진한 흐름 속에 리그 9위(승점 13)에 머물러 있다.

인천 공격의 중심에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케빈이 있다. 케빈은 10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골을 넣고 11라운드 광주FC전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뒤 12라운드 성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팀 훈련에서 케빈은 송제헌, 벨코스키 등 측면 미드필더와의 연계 플레이를 세심하게 다듬으면서 3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하지만 인천은 수원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인천은 수원과 통산전적에서 5승9무20패로 절대 열세다. 원정은 더욱 처참하다. 역대 수원 원정에서 2승2무13패를 기록했다. 수원 원정에서 거둔 가장 최근의 승리는 2009년이다.

김도훈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으며, 수원 원정 징크스를 깨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인천이 연승에 성공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