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도자' 역량 육성
지역 기업·단체 협력 강조
"공동체 가치·행복 꿈꾸길"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위해 힘쓰겠다."
인천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 제8대 회장으로 백석두(60) (사)흥사단 인천지부장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백 회장은 흥사단 인천지부장, 유네스코 한국 청소년 활동지도자협의회 회장 등 그간 다양한 청소년 지원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주자"라며 "글로벌시대에 맞게 청소년이 큰 꿈을 갖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이 청소년을 위해 일하게 된 계기는 백 회장의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중학생 시절 돌연 학업을 중단하고 전국 무전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터득했다고 한다.
백 회장은 "무전여행을 40일씩 두 차례 했는데, 마을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배려를 많이 받았다"며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 청소년을 위해 일하며 그 은혜를 베풀고자 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임기동안 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학교 각 동아리 축제를 확대하고, 청소년지도자 해외 연수·교류 기회를 많이 만드는 일에 힘쓸 계획이다. 청소년 스스로 축제를 꾸리고 해외교류의 기회를 가지면서 큰 꿈을 품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백 회장은 "국가예산으로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관내 기업, 사회단체, 청소년 단체가 협동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협의회의 역점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회장과 1년간 함께 일하게 된 임원진은 부회장 김말숙 인천YWCA 회장 ▲사무총장 홍현웅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상임이사 ▲감사 남상인 인천YWCA 사무처장·이용찬(재)인천YMCA청소년재단 사무국장이 구성됐다.
한편 취임식이 열린 지난 10일 인천 YWCA 대강당에는 인천시의회 노경수 의장, 인천시교육청 이청연 교육감, 인천광역시 김명자 여성가족국장, 인천시의회 황흥구 의원, 윤상현·박남춘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단체장,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석두 회장은 마지막으로 "인천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고, 민족이나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체의 가치·행복을 위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