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을 받은 송지은(부내초 6·사진)양은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는데 큰 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어렸을 때부터 책을 꾸준히 읽었던 것이 이번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송 양은 아빠가 퇴근길에 사 들고 온 봄꽃을 주제로 짧은 글을 작성해 평온함 속에 가족이 함께 누리는 삶의 소소한 재미를 아주 잘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심사를 맡았던 노지승(인천대 국어국문과) 교수는 "주의 깊은 관찰력으로 '봄꽃은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라는 엄마의 말을 잘 포착한 송지은 어린이의 능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송 양은 "아빠가 퇴근길에 봄에는 프리지어, 가을에는 국화를 자주 사 들고 오는데 그때마다 엄마의 표정이 환해지는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며 "글쓰기 대회 주제를 본 순간 봄꽃에 행복한 엄마를 글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송 양의 꿈은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송 양은 "어린 시절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동화작가를 장래희망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송 양은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이 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송 양은 "이번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 앞으로 내가 더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