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에 둘러싸인 녹지
'걷고 싶은' 한적한 분위기
취약계층, 맞춤 복지 제공
주민참여 '장미축제' 백미
우만동이라는 이름은 옛날 이 지역에 살던, 최씨와 임씨 등이 소를 많이 먹여 키웠기 때문에, '소만이','우만이'라 불리던 것에서 유래됐다.
현재에는 대단위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도심 주거지역이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 각급 학교와 병원, 호텔 등이 있으며, 아주대학교가 인접해 활기차고 살기 좋은 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 머물고, 걷고 싶은 고향같은 마을
우만2동의 형태는 과일의 껍질처럼 밖은 단단하고, 내부는 과육처럼 녹지가 풍부한 도시마을이다. 외곽은 고층 상가건물이 내부는 휴먼스케일 빌라와 녹지가 형성돼 의외로 한적하고 도시 같지 않은 예쁜 마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을의 입구 4개소와 주민센터, 공원 등 마을내 7개 마당이 있으며,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마당과 마당을 연결해 주고 있다.
아파트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파트 내 조경은 물론 마을 곳곳의 녹지가 다른 마을에 비해 풍부한데다 전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마을의 강점을 기반으로 '2015년 수원시 특화마을'로 선정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올해부터 2년간 '아름다운 장미마을'이란 비전아래 머무르고 싶은 장미마을, 걷고 싶은 장미마을, 고향 같은 장미마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행정 실현
우만2동 주민센터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Zero!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센터는 마을 곳곳의 저소득층을 발굴하고, 마을내 각 단체들과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복지 취약계층에게 지역자원을 활용한 나눔 실천으로 따듯하고 인정 넘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특히 관내 전 단체원이 함께하는 이웃돕기 사업 및 사랑의 반찬 만들기 사업, 무한 나눔 경로잔치, 사랑의 김장 나누기, 복달임 행사, 도시락 배달, 생신상 차려드리기를 비롯한 저소득층 '사랑의 쌀'나눔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장미를 사랑하는 마을, '장미마을 축제'
올해로 제4회를 맞는 장미축제는 지난 2006년부터 마을 곳곳에 동 단위 단체원을 중심으로 장미묘목을 식재한 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꾸준히 전개되는 마을 전통 축제이다. 올해에는 그동안 우범지역화 되어 주민이용이 주춤했던 마을내 장고개공원을 추가조성해 안전하게 주민들이 공원이용을 할 수 있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무대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고, 그동안 갈고 닦은 주민자치프로그램 통기타, 오카리나, 우쿨렐레, 라인댄스는 물론 창현고등학교 학생들의 멋진 댄스와 찾아가는 문화동아리 '동상이몽', 멋진 청년 '와일드 정'의 신명나는 무대가 축제를 한층 빛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kimdh@kyeongin.com